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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월소득 200만원 시대…출퇴근 예비군도 돈 받는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8.27 11:23
수정2024.08.27 14:05


정부의 내년도 국방 예산안이 60조 원 넘는 규모로 편성됐습니다.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되는 이런 규모의 국방 예산안이 삭감 없이 심의를 통과하면 사상 최초로 국방 예산 60조 원 시대를 열게 됩니다.

국방부는 오늘(27일) "2025년도 국방 예산을 2024년 대비 3.6% 증가한 61조5천87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사 월소득 200만 원 시대…간부 여건 개선도 추진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 150만 원으로 인상되고,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병 내일준비지원금이 55만 원으로 올라 둘을 합하면 한 달 205만 원이 됩니다.

전체 장병 급여와 연금기금 전출금 등을 포함한 인건비는 총 22조8천억 원이 넘습니다.

간부 주거시설 예산은 올해 5천260억 원에서 내년도 7천863억 원으로 49.5% 늘어납니다.

이 가운데 초급간부를 위한 노후 숙소 개선 및 1인 1실 확보 예산이 6천48억 원입니다.

내년에 확보하는 신규 관사 432호에는 481억 원이 투입되며, 이는 전량 국민평형(전용 85㎡)으로 짓기로 했습니다.

출퇴근 방식 훈련(동미참) 예비군을 위한 훈련비 4만 원이 신설됩니다.

지금까지는 2박3일간 입영하는 방식인 동원훈련 예비군에게만 8만2천 원이 지급됐습니다.

군 의료 개선을 위해서는 국군수도병원 급성기재활센터와 구리병원 국방치유회복센터를 신축하고, 건당 10만 원의 장기군의관 응급진료 보조비를 신설합니다.

부대 단위로 관리하던 기능성 방한복은 내년 하반기 입영 장병부터 1인 1매 개인 피복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급식 및 피복비는 2조5천2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는데 국방부 관계자는 "병역 자원 감소가 영향을 미쳤고, 그에 따라 일부 과다 보유한 부분을 감액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 예산 중 전력운영비 비중은 2020년 66.7%에서 내년도 70.7%로 꾸준히 커지는 추세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병사 봉급이 늘어나면서 전력운영비 증가율이 높아졌으며, 내년 이후로는 방위력개선비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내년 이후 병사 봉급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형 3축체계 강화 지속…KF-21 양산에 1조1천억 원
방위력 개선비는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 강화에 중점 투자됩니다.

3축 체계 관련 예산으로 총 6조1천615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3조2천76억 원이 들어가는 킬체인 전력 사업으로 F-35A 스텔스 전투기 2차 사업이 있고, 전자전기와 해상작전헬기-Ⅱ 사업이 신규 반영됐습니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KAMD 전력에 1조5천326억 원, 정찰용·타격용 무인기와 정찰로봇 확보를 통한 특임여단 전력 보강 등 대량응징보복 전력에 6천249억 원이 들어갑니다.

3축 체계 지원을 위한 초소형위성체계, 군위성통신체계-Ⅱ,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등 감시·정찰·지휘·통제 기반 전력에는 7천963억 원이 투입됩니다.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축에는 3천69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에는 1조1천495억 원이 들어가며 레이저 대공무기도 712억 원을 들여 양산을 본격화합니다.

KF-21 공동 개발국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축소로 인한 5천억 원가량의 추가 부담 금액은 KF-21 체계 개발 종료 예정 시점인 2026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방위력 개선 관련 연구·개발 예산으로는 4조9천24억 원이 편성돼 전년 대비 2천654억 원, 약 5.7% 증가했습니다.

한국·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정례화, 블랙이글스 국제 에어쇼 참가, 주루마니아 무관부 신설 등을 위한 예산도 정부안에 반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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