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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엔비디아, 반도체부터 액체냉각 본격 도입…관련주 급등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8.27 08:01
수정2024.08.27 08:22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원화 강세에 항공주 고공행진

일단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달러원 환율이 내려가자 환율하락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대표적으로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항공주는 항공유와 항공기 임차비용 등 대부분 경비를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내려갈수록 원화로 환산한 비용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하나증권에서는 달러원 하락으로 하반기 항공사의 연료비는 기존 예상치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비용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는 효과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3분기보다는 올 4분기에 비용 감소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환율이 하락하면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내려가는 것도 항공사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 중동 리스크 재부각 석유·가스주 들썩

석유주들이 국제 유가 상승 기대감에 올랐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최고위급 사령관 암살 이후 거센 무력 공방을 벌였는데요.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징후를 먼저 포착한 이스라엘이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해 선제 타격했고, 헤즈볼라도 곧바로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 320발을 쏟아붓고 드론으로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고요. 증권사에서는 앞으로도 중동 분쟁의 확산 우려로 유가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에너지 상품 전략가는 브렌트유는 9월에 배럴당 75∼85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같은 소식에 국내 석유 가스 관련주도 주목받았습니다.

◇ 엔비디아 액침냉각 도입 관련주 급등

엔비디아가 오는 4분기에 출시될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부터 액체냉각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소식에 액침냉각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열린 반도체 콘퍼런스‘핫칩 2024’에서 기존 공랭식에 액체냉각을 더한 새로운 냉각방식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지금까지는 에어컨에서 나오는 차가운 공기를 이용해 서버의 열을 식히는 공랭식 냉각이 주로 활용됐다면 새 냉각방식은 서버에 차가운 용액을 흘려보내 열을 식히는 방법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AI칩 블랙웰 출시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액체 냉각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인데요.

엔비디아는 액체냉각 방식을 통해 데이터센터 소모 전력을 최대 28%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엔비디아의 발표에 대해 "이제 냉각방식을 비롯한 전체 AI 서버 표준을 엔비디아가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이같은 소식에 국내 액침냉각 관련주가 주목받았습니다.

◇ 전기차 화재 방지책 확정 열폭주 방지 기업 강세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전기차 안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자 열폭주 방지 기업에 매수세가 또 한 번 몰렸습니다.

당정은 25일 회의를 통해 전기차 안전 관련 알권리 보장을 위해 자동차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시행 중인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초 내년 2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배터리 인증제도를 올해 10월로 앞당겨 실시하고, 모든 신축 건물 지하 주차장에는 화재 조기 감지와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어서 과도한 충전을 제어할 스마트 충전기도 내년에 9만기까지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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