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효과' 아파트도 빈부격차 커졌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8.27 07:35
수정2024.08.27 07:38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른 가운데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내에서도 일부 인기 지역과 단지에 수요가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5.2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입니다.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8월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25억7천759만원이었고,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4억8천873만원이었습니다.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위 20% 아파트보다 5.27배 비싼 셈입니다.
㎡당 매매가격으로 따져봐도 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 간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이번 달 서울 지역 상위 20% 아파트의 ㎡당 매매가격은 평균 2천696만원이었으나, 하위 20% 아파트의 ㎡당 매매가격은 평균 760만7천원에 그쳤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8월 셋째 주까지 약 5개월간 성동구 아파트값이 7.02% 오른 것을 비롯해 서초구 5.49%, 송파구 5.32%, 마포구 4.59%, 용산구 4.33% 등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도봉구(0.39%), 노원구(0.98%) 등 일부 외곽지역의 상승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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