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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FO, 10년 만에 바뀐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8.27 07:25
수정2024.08.27 07:30

[애플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은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60)가 연말에 사임한다고 현지시간 26일 밝혔습니다. 애플의 CFO가 바뀌는 것은 10년 만입니다. 

애플은 "계획된 승계의 일환으로 내년 1월부터 케반 파레크 부사장이 새로운 CFO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에스트리 CFO는 정보기술(IT), 보안 및 부동산 개발에 중점을 둔 팀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애플은 덧붙였습니다.

루카 마에스트리는 제너럴 모터스에서 경력을 시작해 노키아 지멘스와 제록스 CFO를 거쳐 2013년 애플에 합류, 이듬해 CFO에 올랐습니다.

그는 애플이 분기별 실적 발표 후 분석가들과 갖는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애플 재무 상황을 설명하며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CFO로 재직하는 10년간 애플의 연간 매출은 두 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2014년 애플의 연간 매출은 약 1천830억 달러로, 지난해에는 3천8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신임 CFO인 파레크 부사장은 마에스트리 재무 리더십 팀(finance leadership team)에서 수년간 재무 계획 및 분석 담당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는 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 로이터에서 4년간 근무한 후 2013년 애플에 합류했습니다.

팀 쿡 CEO는 성명에서 "케반은 10년 이상 애플의 재무 리더십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멤버였으며, 회사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예리한 지성과 현명한 판단력, 재무적 탁월함이 그를 애플의 차기 CFO로 선택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분석가는 "새로운 CFO로의 전환은 계획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고, 이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마에스트리가 애플에 남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이는 재무적인 의문에 대한 리스크를 제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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