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비싸서 결국 짐 쌌다'...가장 많이 간 곳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27 06:56
수정2024.08.27 19:39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집값 상승 여파로 아파트 매수세가 수도권으로 확대돼 경기도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비교적 저렴한 경기 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경기도민뿐 아니라 서울 거주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7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7월 경기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4800건(계약일 기준)입니다. 아직 신고 기한(30일)이 도래하지 않아 1만5000건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9700여건과 비교해도 5000건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가 1만5000건을 넘은 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2021년 8월(1만6249건)이 마지막입니다. 경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 1만292건을 기록한 이후 매달 1만 건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고양, 남양주, 수원, 용인, 성남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었습니다. 고양시 매입이 17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남양주는 서울 거주자 매입 건수가 122건으로 올 1월 (69건)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남양주는 최근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도권 집값이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더 오르면서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전체 매매 건수 중 수도권 비중은 50%를 넘어섰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1월 1만2083건 △2월 1만3671건 △3월 1만6184건 △4월 1만9507건 △5월 1만9842건 △6월 2만1888건 등으로 5개월 새 1만건가량 늘었습니다. 서울은 △1월 2456건 △2월 2665건 △3월 3482건 △4월 4840건 △5월 5182건 △6월 6150건 등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에서의 매매 거래가 늘면서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월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거래 비중은 △지난 1월 37.6% △2월 41.0% △3월 40.2% △4월 44.2% △5월 45.8% △6월 50.5%를 기록했습니다. 반년 새 15%포인트 가까이 늘어나며 그 비중이 50%를 넘긴 것입니다. 수도권 매매 건수가 지방 매매 건수를 앞서기는 2021년 2월(50.4%)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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