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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매출 2배 증가 예상…변수는 '블랙웰'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8.27 05:42
수정2024.08.27 07:44

[앵커]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면 주가가 크게 미끄러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간밤 주가가 2% 넘게 빠졌어요?

[기자]

엔비디아 주가는 현지시간 26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5% 하락한 126.4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약세를 보인 이유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현재 시장은 엔비디아가 예상한 2분기 매출보다 높은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지난 1분기 발표 당시 예상한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였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보다 더 높은 286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고 LSEG는 286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엔비디아 주가가 부담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런 기대감 속에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주가가 크게 미끄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실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이런 우려로 엔비디아 주가는 7월 대부분과 8월 초까지 20% 폭락했지만, 최근 회복되면서 주가는 6월의 역대 최고치보다 약 5%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차세대 AI칩인 '블랙웰' 시리즈의 출시 지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고요?

[기자]

실적 발표 자체보다 엔비디아가 콘퍼런스콜에서 밝힐 블랙웰 인공지능 반도체 출시 계획이 투자자들에게 더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엔비디아는 설계 결함 문제로 하반기 양산을 계획했던 블랙웰 시리즈 제품 공급 시점을 수개월 정도 늦출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엔비디아의 정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블랙웰 시리즈는 대형 IT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활용될 고부가 제품인 만큼 출시 시기가 엔비디아의 실적에 당분간 가장 큰 변수로 꼽힙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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