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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애플, 9월9일 신제품 공개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27 03:18
수정2024.08.27 05:40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애플, 9월9일 신제품 공개...'애플 인텔리전스'는?
▲캐나다, 中산 전기차 '관세폭탄' 동참...美·EU와 보조
▲美제재 '무용지물'..."中, 해외 클라우드서 엔비디아 AI칩 활용"
▲IBM '탈중국' 대열 합류..."현지 연구소 닫고 1천여명 해고"


▲우버, 유럽서 '과징금 폭탄'..."개인정보 보호 부족"

애플, 9월9일 신제품 공개...'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다음 달 9일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현지시간 26일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9일 (한국시간 9월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 등은 당초 애플이 다음 달 10일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정이 하루 더 앞당겨졌습니다.

'이제 새롭게 빛나다' (It's Glowtime)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는 아이폰16과 애플워치10, 에어팟 등이 새롭게 발표될 예정입니다.

아이폰16은 고급 모델인 프로의 스크린이 더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 등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iOS18도 발표되는데, 다만 기대를 모았던 자체 인공지능(AI) 애플 텔리전스 기능은 오는 10월 출시될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내다봤습니다. 

애플워치 등 새 로운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됩니다. 출시 10주년을 맞는 애플워치 시리즈는 더 얇아지면서 스크린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에어팟은 새로운 보급형과 중간급 모델로 개편돼 중간급 모델에는 소음 제거 기능이 접목되고 보급형 모델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中산 전기차 '관세폭탄' 동참...美·EU와 보조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알루미늄, 철강에 대해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기차에는 100%,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미국, 유럽연합 등 서방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은 지난 6월 중국의 국가 주도적인 자동차 산업 정책으로 자국 업체들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있다며 관세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앞서 EU는 오는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미국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美제재 '무용지물'..."中, 해외 클라우드서 엔비디아 AI칩 활용"

미국의 규제로 첨단 반도체 칩 확보가 어려워진 중국이 해외 인공지능(AI) 서버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엔비디아의 첨단 칩을 사용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5일 비트코인 채굴업자 출신으로 중국 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사업가 데릭 오 씨 등을 인용해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제재를 우회해 엔비디아의 첨단 칩 H100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엔비디아 반도체가 밀수 등을 통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는데, 아예 복잡한 과정을 거쳐 실물을 수입할 필요 없이도 클라우드상에서 첨단 칩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서비스 구매·판매자 간 결제는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이용해 익명성을 확보하고 있고, 계약 당사자는 글자와 숫자 조합으로만 식별되며 구매자는 가상자산을 이용해 대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SJ은 역외 컴퓨팅 연산 능력을 임대해 쓰는 방식은 새로운 게 아니며, 연산 능력구매·판매·중개도 법 위반이 아니라는 변호사들의 견해가 나온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장비·기술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해당 규정은 중국 기업이 엔비디아 반도체를 이용하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까지 제한하지는 않는다는 게 클라우드 업체들의 입장입니다.

미국 수출 규제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 속에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악의적인 외국 집단이 AI 모델 훈련 등을 위해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규정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업체들은 해당 규정은 남용을 막지 못하고 미국 업체들의 경쟁력만 떨어뜨린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IBM '탈중국' 대열 합류..."현지 연구소 닫고 1천여명 해고"

미국 IBM도 중국에서 연구개발(R&D) 작업을 중단하고 직원 1천여명을 해고하기로 했다로 로이터통신이 현지사간 26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IBM은 중국개발랩과 중국시스템랩을 폐쇄하면서 베이징, 상하이, 다롄 등지에서 1천여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IBM 중국 법인은 앞서 지난해 1월 3천900명의 직원을 감축한 바 있습니다. 같은 해 말 인공지능(AI)으로 약 8천개의 직무를 대체한다며 관련 채용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부서의 경우 최대 80%의 감원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미중 경쟁 심화로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 본토에서 사업 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IBM 마저 이 대열에 합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에릭슨과 테슬라, 아마존, 인텔 등도 중국에서 감원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IBM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19.6% 감소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1.6% 상승한 것과 대비를 이뤘습니다. 또 올해도 비슷한 흐름은 이어져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4.4% 늘어났지만, IBM의 중국 매출은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버, 유럽서 '과징금 폭탄'..."개인정보 보호 부족"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유럽에서 2억 9천만 유로, 우리 돈 약 4천30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네덜란드 데이터보호국, DPA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버가 2년간 유럽에서 운전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미국 서버에 전송하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데이터 보호 조처가 없었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또 이 같은 행위가 유럽연합, EU의 법인 일반정보보호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문제는 프랑스에서 우버 운전자 170여 명이 현지 시민단체를 통해 프랑스 당국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후 우버의 유럽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 당국이 이번 사안을 넘겨받아 조사를 벌였습니다.

우버는 이날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할 방침입니다.

우버는 “지난 3년 동안 데이터 이전 시 규정을 준수해왔다”면서 “우리는 항소할 것이며 상식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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