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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또 너냐 코카콜라'...화장품 살 때 저울 들고 가야할 판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8.26 17:55
수정2024.08.26 20:20

[앵커] 

국내 탄산음료 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코카콜라가 콜라와 함께 주요 음료들 가격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명절을 3주 앞두고 각종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도 여전합니다. 

보도에 정대한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료를 자주 찾게 되지만 부쩍 오른 가격에 이것저것 비교해 보게 됩니다. 

[송태호 / 서울시 도봉구 : 사은품 붙어 있는 것, 2+1, 1+1 같은 것을 주로 골라 먹습니다. 부담이 돼도 먹어야죠. 더우니까…그런데 아무래도 많이 비싸진 것 같기는 한 것 같아요.] 

LG생활건강의 음료 자회사들은 다음 달부터 주요 음료값을 평균 5% 인상합니다. 

코카콜라 작은 한 캔은 2천100원으로, 스프라이트와 환타, 갈아만든배 코코팜도 100원씩 오릅니다. 

탄산음료와 함께 즐겨 먹는 외식메뉴로 가격 인상 여파가 미칠 우려도 나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대개 세트(메뉴) 음료로 콜라나 스프라이트를 제공하잖아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도 예상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대놓고 가격을 올리는 대신 은근슬쩍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도 여전합니다. 

소비자원이 2분기 주요 식품과 생활용품을 조사했더니 클렌징폼과 오메가3 등 11개 제품이 용량을 7%에서 20%까지 줄였습니다. 

역대급 이상기후로 신선식품 물가도 뛰고 있습니다. 

때문에 3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추석 상차림은 지난해보다 9% 부담이 커질 거란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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