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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경협 회비 납부 저울질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8.26 17:55
수정2024.08.26 18:40

[앵커] 

이찬희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그룹의 한국경제인협회 회비 납부를 위해서는 김병준 한경협 고문이 물러나야 한다고 시사했습니다. 

반면, 4대 그룹 가운데 SK그룹이 현대차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한경협 회비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완진 기자, 오늘(26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회의가 열렸죠. 

회비 납부 관련 논의가 이뤄졌나요?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한경협 회비 납부 관련해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준감위 회의 시작 전 이찬희 위원장은, 한경협 회비 납부 관련해 여전히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찬희 /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 정치인 출신 그것도 최고 권력자와 가깝다고 그렇게 평가받고 있는 분이 경제인 단체의 회장 직무대행을 했다는 것도 경험칙상 즉 상식적으로 이상할 뿐만 아니라, 임기 후에도 계속 남아서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과연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이 가리킨 사람은 한경협 상근 고문인 김병준 전 한경협 회장 직무대행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4대 그룹 가운데 이제 삼성과 LG만 남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한경협이 주관한 '갓생한끼' 1호 CEO로 정의선 회장이 참여하기도 한 현대차가 지난달 초 4대 그룹 가운데 맨 먼저 한경협 회비를 냈고, 지난주 SK가 한경협에 회비를 냈습니다. 

4대 그룹이 속한 제 1그룹의 연회비는 각사 35억 원입니다. 

LG그룹은 아직 회비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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