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여름, 모기의 반란…美매사추세츠주 야외활동 제한 등 비상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8.26 16:33
수정2024.08.26 17:05
현지시간 25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보건 당국은 이달 보스턴 서쪽의 우스터 카운티의 80대 남성이 동부말뇌염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사추세츠주는 우스터 카운티 등 주내 10개 지역이 감염 고위험 또는 위험 심각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매사추세츠 동부 도시 플리머스는 일몰부터 새벽까지 공원 등을 모두 폐쇄했습니다.
우스터 카운티 내 옥스퍼드는 오후 6시 이후 지역 당국이 운영하는 시설에서의 모든 야외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WP는 미국 전역에서 모기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번 발병 사례가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미국 전역의 3분의 2 이상에서 모기가 활동하는, 평균 습도 42% 이상에 기온 섭씨 10~35도인 날들이 늘어났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동부말뇌염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서 발병합니다. 감염 사례는 드물지만, 감염자 30%가 사망하는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동부말뇌염 예방 백신이나 감염 시 별다른 치료법은 없다고 WP는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
- 3.'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4.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5.[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6.수능날 서울 한 고교서 종료벨 2분 일찍 울렸다
- 7.'한국으로 이민 가자'…이민증가율 英이어 한국 2위
- 8.[단독] 깨끗한나라 '친환경' 물티슈의 배신…환경부 행정처분
- 9.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
- 10.한미약품 사태 '점입가경'…지분 팔며 "엄마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