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중소 중소 코인거래소가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인력규모 기준 6위권인 코인거래소도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 이번엔 어떤 곳이 문을 닫나요?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23일) 보유 인력 기준 6위권인 코인거래소 '에이프로빗'이 금융당국에 영업 종료 신고를 마쳤습니다. 



회원가입과 입금은 이날부터 종료됐고, 다음 달 23일 오전 11시부터 거래도 멈춥니다. 

에이프로빗은 금융당국의 영업 종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말인 12월 23일까지 출금 지원을 유지합니다. 

이용자들은 이때까지 보유한 코인을 출금해야 합니다. 

에이프로빗 내부 관계자는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당국 기준을 맞추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생겨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운영사인 에이프로코리아는 블록체인 사업자로서 다음 계획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5대 원화거래소를 제외하면 코인거래소 중에서는 최상위권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집계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에이프로빗은 한때 국내 코인거래소 가운데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보인 회사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원화거래소 '코인원' 부대표 출신을 영입했습니다. 

또 지난달 가상자산법 시행을 사흘을 앞두고 사업자보험에 가입하는 등 영업 지속에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끝내 문을 닫게 됐습니다. 

[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 : (영업 종료가) 급박하게 결정이 돼서 진행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저희도 그런 사례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현실적으로 영업을 이제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 비용만 투자를 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가상자산법 시행을 계기로 대형사 위주로 거래소 시장재편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