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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차량 반도체 선점 경쟁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8.26 14:43
수정2024.08.26 16:07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음 달 미국에서 자동차를 주제로 진행되는 포럼에 참여합니다. 

자율주행차에 들어갈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진행하는 '자동차 전자 포럼'에 참여합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메모리 원팀에 대한 소개와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메모리 반도체 로드맵 구체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율주행차에는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한데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 차량용 D램을 보유·개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장용 차세대 핵심 메모리 반도체 8나노·5나노 eM램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SK하이닉스는 자사의 차량용 HBM 기술 전략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HBM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는 구글 자회사 웨이모 자율주행차에 3세대 HBM 샘플을 공급한 적 있는 만큼 차량용 HBM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자율주행이 되면서 AI 반도체는 절대적이거든요. 핵심 메모리 부품이 HBM이라는 거죠. SK는 HBM 계열의 메모리 위주로 하니까… 삼성은 파운드리가 있기 때문에 전력 반도체라든가 HBM, 반도체 전분야에 대해서 공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이나 SK는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있는 거죠.]

2021년 41억 달러였던 전 세계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은 2029년에는 4배 이상인 166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모바일을 넘어 차량용 반도체 주도권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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