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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피벗' 안 먹히는 코스피…아시아 증시도 '혼조'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8.26 14:43
수정2024.08.26 17:39

[앵커]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중동발 악재가 더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조슬기 기자, 금리인하 기대 약발이 다한 건가요?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강한 금리인하 시사 발언에도 코스피는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장초반 2710선까지 오르며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줄이더니 2700선을 내줬고 2690선 중후반에 거래 중입니다.

외국인이 4천5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줄기차게 끌어내리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기관은 3천억 원 이상, 개인도 1천억 원 넘게 각각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5% 가까이 반등했고 셀트리온, KB금융도 1% 안팎 상승 중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 3%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770선을 내준 뒤 760선 중반까지 현재 밀린 상태입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는 선반영 된 반면 주말새 중동 확전 우려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이 투자자 심리를 더 위축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5개월여 만에 1320원대로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단기 낙폭 과대 인식 속에 달러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현재 보합권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앵커]

아시아 증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800선 종가 부근에서 약세를 나타내는 반면,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0.8%, 0.6% 각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엔화 강세 우려 속 0.7% 넘게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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