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 0.5%p↑…5년 주기형 내달 신설

SBS Biz 정동진
입력2024.08.26 10:35
수정2024.08.26 10:40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대출 금리를 인상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늘(26일)부터 주담대(혼합·변동) 금리를 0.5%p, 전월세대출 금리를 0.1~0.5%p 상향 조정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오늘 인상은 7월 이후 세 번째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6일 주담대 금리를 0.1%p 인상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주담대 금리를 0.2%p, 전월세대출 금리를 0.1%p 올린 바 있습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구간은 변동금리의 경우 연 4.588~7.365%, 혼합금리의 경우 연 4.074~6.338%로 형성됐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제(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의 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라며 "은행 자율성 측면에서 개입을 적게 했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비춰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은행권에 주담대 금리 인상을 허용하지 않겠단 뜻으로 비춰지는 발언입니다.



다만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2분기 주담대 증가 규모는 6천억원 수준에 그칠 정도로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에 충실했다"라며 "앞으로도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금리를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3일부터 주담대 상품에 '5년 주기형 변동금리'를 신설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취급하던 5년 고정형 혼합금리는 판매를 중단합니다. 5년 고정형 혼합금리는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6개월마다 금리가 달라지지만, 5년 주기형 상품은 대출 실행 후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 고정금리 상품입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품 종류 변경에 관해 "금융당국의 '5년 주기형 대출 취급 확대 지침'에 따라 내달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종류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올해 4월 은행권에 장기·고정금리 대출의 목표를 부여하는 등 금융 소비자의 금리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은행권에 '주택담보대출의 체질 개선'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동진다른기사
양천·동작·성동 등 대출 타격…대출 한도 1억 '뚝'
金총리 "말싸움보다 생산적 정치"…추석연휴 장흥·김제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