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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연체액 15.5조…'6곳 중 1곳' 빚 안고 폐업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8.25 10:06
수정2024.08.25 11:30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액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장 65만5천곳은 평균 1억원의 대출을 해결하지 못한 채 폐업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25일)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328만5천명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884조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은행권에서 570조1천억원,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여신전문업체 등 비은행권에서 314조3천억원을 빌려쓰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모두 15조5천억원 상당의 대출을 연체하고 있었습니다. 18만6천명의 자영업자들이 은행권에 5조9천억원, 비은행권에 9조6천억원 상당의 대출을 연체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대출은 은행권이 주류를 이루지만 연체대출은 대출금리가 대개 연 10%를 훌쩍 넘는 비은행권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367만3천 사업장 중 65만5천곳은 1분기 기준으로 폐업 상태였습니다. 폐업 사업장의 평균 대출 잔액은 9570만원, 연체금액은 812만원이었습니다. 대출 보유 사업장 6곳 중 1곳이 약 1억원의 대출을 그대로 안고 폐업 상태인 셈입니다.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사업장 중 폐업한 곳은 5만2천곳이었고, 전체 대출 사업장 중 폐업 사업장 비중이 19.6%나 됐습니다.

사업장당 1분기 매출액은 4317만원으로 7.7%, 영업이익은 915만원으로 23.2% 전년동기 대비 각각 줄었습니다. 술집과 카페, 한식, 중식, 패스트푸드 등 외식업과 유통업 등 업종은 특히 매출이 크게 줄어든 업종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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