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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월 발언에 달러화 13개월 만에 최저치 찍었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8.24 13:52
수정2024.08.24 14:59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강력한 금리 인하 신호에 달러화 가치는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23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 인하 개시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신호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습니다.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82% 낮은 100.684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1% 하락하며 올해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하락률은 2.4%로 확대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달러 가치 하락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전했습니다.

달러화 약세로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 대비 0.9% 오르며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323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로화는 1.1190달러로 0.7% 올라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엔화는 1.4% 오르며 달러당 환율이 144.27엔에 달했습니다.

글로벌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AC 글로벌 지수는 현지시간 23일 1.2% 상승하며 지난달 12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MSCI AC 글로벌 지수는 세계 증시가 요동쳤던 지난 5일 대비 9% 이상 뛰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1,175.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3.97포인트(1.15%) 오른 5,634.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8.44포인트(1.47%) 상승한 17,877.79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와 1%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유럽의 스톡스600 지수는 0.5% 오르며 3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DAX30지수는 0.8%, 프랑스 CAC40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는 각각 0.7%와 0.5%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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