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파월"…테슬라·엔비디아 주가 4.5% 날았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8.24 09:05
수정2024.08.24 09:29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지시간 23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테슬라(4.59%), 엔비디아(4.55%)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1,175.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3.97포인트(1.15%) 오른 5,634.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8.44포인트(1.47%) 상승한 17,877.79에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 인하 개시를 암시했습니다.
테슬라(4.59%), 엔비디아(4.55%) 등 대형 기술주들은 금리 인하로 인한 수혜 기대로 이날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전날 엔비디아 주가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3.7% 하락했지만 이날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130달러 탈환을 눈앞에 뒀습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전장 대비 3.19% 급등했습니다.
채권 수익률도 하락했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0%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3.91%로 하루 전 대비 9bp 급락했습니다.
금리선물시장은 오는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00%로 반영했습니다. 50bp 인하 확률은 전날 24%에서 35%로 상승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연준이 총 1%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확률은 75%로 반영했습니다.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의 회의 중 최소 한 번 이상은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겁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4분쯤 전날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2천512.6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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