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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4조 들인 日 키옥시아, 10월 상장…투자액 회수 촉각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8.23 18:46
수정2024.08.23 20:21

[키옥시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SK하이닉스가 4조원을 들여 일부 지분을 보유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가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나설 지 관심이 모입니다.



오늘(2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이 도쿄증권거래소에 키옥시아 상장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옥시아는 2018년 일본 대기업 도시바로부터 분리 매각돼 현재의 사명으로 바뀌었습니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이 주도하고 한국의 SK하이닉스와 함께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가 키옥시아홀딩스 지분 56%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당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총 4조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중 2조7천억원은 베인캐피털이 조성한 사모펀드에 출자하고, 나머지 1조3천억원은 도시바가 발행한 키옥시아 전환사채(CB) 인수에 사용됐습니다.

한편, 지난해 키옥시아는 낸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웨스턴디지털 메모리 부문과 합병을 추진했으나, 업황 부진 등의 이유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키옥시아 특수목적법인은 올해 상반기 1천912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키옥시아가 상장 절차에 나서면서 SK하이닉스가 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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