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열질환자 3000명 넘었다…사망자 28명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8.23 17:10
수정2024.08.23 17:42
오늘(23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35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8월 22일까지의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3천58명, 온열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수는 28명입니다.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18일 2천824명을 기록하며 연도별 역대 기록 2위를 경신했습니다.
감시체계 운영은 2011년 시작됐으며, 질환자수 1위는 사망자 48명을 포함해 모두 4천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온 2018년이었습니다.
기상청은 9월 첫날까지 낮 기온이 31∼34도에 달하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은 23일을 기준으로 올해 총 36일, 연속 33일의 열대야일을 기록했습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일수입니다.
질병청은 이러한 기상청 날씨 전망에 따라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2일까지 나온 누적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31.3%(957명)였고, 남성(77.8%,2천378명)이 여성보다 많았습니다.
온열질환은 주로 실외에서 많이 발생(77.7%, 2천374명)했습니다. 야외작업장이 전체의 31.3%, 논밭이 14.5%였습니다.
시간별로는 낮 12시∼오후 6시까지 발생한 건이 56.0%로 절반이 넘었지만, 아침 6시∼낮 12시에 26.9%, 오후 6시∼익일 아침 6시에도 17.1%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되고 있어 낮 시간대뿐만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청은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물·그늘·휴식'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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