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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시행 여론조사…10명 중 6명 "폐지‧유예해야"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8.23 16:30
수정2024.08.23 17:42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10명 중 6명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금투세 시행을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4%, '금투세 시행을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23.4%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사실상 내년 금투세 시행을 반대하는 의견이 57.4%에 달해 10명 중 6명은 제도 시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27.3%를, '기타 혹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3%로 파악됐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64.8%) △부산·울산·경남(64.2%) △서울(61.4%) 등이 금투세 시행을 폐지하거나 유예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66.4%)와 30대(65.5%)가 금투세 폐지 혹은 유예 의견에 높은 비율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증시에 관심이 많고 투자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계층에서는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68.8%가 내년 금투세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자동응답 전화(ARS)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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