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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요 자산운용사 순이익 64% '껑충'…미래에셋 굳건·신한운용 약진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8.23 14:55
수정2024.08.23 16:59

[앵커] 

올해 상반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자산운용사 실적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1위 미래에셋이 굳건한 가운데, 신한자산운이 약진했습니다. 

김동필 기자(, 주요 운용사 실적 얼마나 개선됐나요? 

[기자] 

미래에셋·삼성·KB·한국투자· 신한·키움·한화 등 7개 운용사 모두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는데요. 

총 5천17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습니다. 

순이익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굳건했는데요. 

작년 상반기 대비 32% 증가한 2천47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위는 올해 들어 약진한 신한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무려 564% 넘게 폭증하면서 804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340% 급증한 701억 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도 두 자릿수대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런 상반기 호실적 이유는 뭔가요? 

[기자] 

올해 들어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미국과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코스피는 연초 2500선에서 6월 2800선까지 꾸준히 우상향 했는데요. 

펀드시장으로도 자금이 원활하게 유입되면서 운용사 수익의 주요 부분인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등이 늘어나 실적도 개선된 겁니다. 

펀드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장지수펀드, ETF를 둔 운용사 간 경쟁도 과열 양상인데요.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이미 150조 원을 훌쩍 넘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리브랜딩과 수수료 인하, 새로운 테마 상품 출시 등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 운용사간 치킨게임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운용사들의 연간 순이익 '1조 클럽' 가입도 기대 볼 만합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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