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농협은행 117억 금융사고…올해만 네 번째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8.23 14:55
수정2024.08.23 17:42

[앵커] 

또 NH농협은행입니다. 

100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오수영 기자, 농협은행, 금융사고가 또 터졌군요? 

[기자] 

농협은행 서울시내 한 지점 직원이 4년간 최소 117억 원의 횡령을 저지른 혐의가 은행 내부 검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일부터 1차 내부 감사 진행 중으로, 피해 총규모는 추후 증액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해당 직원은 서류를 꾸며 허위 대출을 받아 지인 명의의 계좌로 이체받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횡령 기간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이번 달까지 4년 넘게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농협은행 사고는 어제(22일) 저녁 금융감독원에 보고됐으며, 금감원은 농협은행 내부 감사 뒤 현장검사를 준비 중입니다. 

[앵커] 

은행권에서 사고가 끊이질 않네요? 

[기자] 

일단 농협은행에서 올해 드러난 것만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 3월 허위 매매계약서를 활용한 109억 원 규모 부당 대출이 적발됐고, 5월에는 공문서 위조 업무상 배임 53억 원, 분양자 대상 11억 원 대출 사고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은행권 금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616억 원의 부당 대출이 최근 드러났고, KB국민은행에서도 올해만 3건의 대출 배임사고가 발생해 누적 사고 금액이 488억 원에 달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수영다른기사
김성태 IBK은행장 "지역 소기업에 4천억 보증대출·금리감면"
금감원 김병칠 부원장, 20개 은행장에 "실수요자 피해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