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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우려에도 붐볐다…이달 일본 가는 하늘길 이용객 '쑥'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8.23 11:04
수정2024.08.23 15:39

[일본 향하는 여행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달 초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을 계기로 제기된 대지진 우려에도 국내에서 일본 노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다수 항공편이 결항했던 광복절 연휴에도 일본 노선은 붐볐습니다.

오늘(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0일 국내 공항을 이용한 일본 노선 이용객(출입국 합산)은 138만5천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98만9천명이,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김포공항 등 6개 국제공항에서 39만6천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4만7천명)보다 20.8%, 지난달 같은 기간(130만3천명)과 비교해 6.3%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 2022년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 이후 일본 노선 항공편 이용객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정부가 대지진 주의보를 내린 지난 8∼15일에도 일본 노선 항공편 이용객 추이에는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 기간 일본 노선 이용객은 55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만명)에 비해 26.8% 늘었습니다.

올해 나흘간의 광복절 연휴(8월 15∼18일)에도 일본 노선에는 26만9천명이 몰려 작년 광복절 연휴(8월 12∼15일·22만1천명)보다 21.4% 많았습니다.

제7호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인 지난 16∼17일 일본 노선 항공편 수십편이 결항했는데도 이용객 수는 줄지 않은 셈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진과 태풍 등 악재에도 취소·변경 요청이 유의미하게 나오지는 않았고, 일본 정부의 주의보가 해제된 뒤에는 다시 수요가 오르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저렴한 항공권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일본 여행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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