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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수당 신규청구 전망치 상회… "우려수준 아냐"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8.23 05:38
수정2024.08.23 07:23

[앵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면서 고용 둔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박연신 기자,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면서 고용둔화 시그널이 강화되는 모양새네요?

[기자]

현지시간 22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2천 건으로 집계돼 한 주 전보다 4천 건 증가했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3만 건을 소폭 웃도는 수준인데요.

여기에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6만 3천 건으로,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나는 건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다만 로이터 통신은 "노동시장이 급속히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양상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지시간 23일 열릴 잭슨홀 미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9월에 금리를 내리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연준이 통화정책을 체계적으로 완화하고 미리 신호를 충분히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 주택 시장에선 오랜만에 거래가 늘었네요?

[기자]

지난달 들어 미국 주택 거래량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는데요.

현지시간 22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한 달 전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이는 다섯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건데요.

다만 매물 가뭄을 해소하기엔 아직 충분치 않다 보니 주택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42만 2천600 달러로 13개월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는데요.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판매가 소폭 개선 됐지만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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