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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해석하고 수치도 뽑아준다"…똑똑해진 네이버 AI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8.22 18:41
수정2024.08.22 18:44

[수기로 그린 표를 인식하는 하이퍼클로바X (자료=네이버)]

수기로 그린 표를 제시하면 인공지능(AI)이 해당 표에 담긴 수치를 읽고 해석해주는 등 네이버의 AI 기능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오늘(22일)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에 이같은 이미지 관련 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새로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바X 대화창에 올린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와 입력한 질의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클로바X는 사진 속 현상을 묘사하거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다양한 지시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가령, 클로바X가 이미지나 그림 형식으로 된 표, 그래프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네이버는 클로바X가 그동안 논리적 글쓰기, 코드 작성, 번역 등의 작업에 사용됐는데 이미지 이해 능력을 기반으로 개인의 생산성 향상 도구로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트를 데이터화하는 하이퍼클로바X (자료=네이버)]

특히 네이버는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총 1천480개 문항을 AI 모델에 이미지 형태로 입력하고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클로바X는 약 84%의 정답률을 기록해 오픈AI의 GPT-4o(GPT-포오)의 78%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고 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네이버는 지난 20일 '클로바' 공식 사이트의 기술 블로그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AI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음성 인식, 음성 합성 기술보다 발전한 모델로 언어 구조·발음 정확도 개선은 물론, 감정 표현까지 더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합니다.

네이버는 기술 블로그에서 실시간 음성 번역, 언어 학습, 상담 등 음성 멀티모달 LLM의 다양한 서비스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거대언어모델로 출발한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 이해 능력을 더한 거대시각언어모델, 나아가 음성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언어모델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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