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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티메프 피해업체 대출금리 2%대로 낮춘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8.22 14:25
수정2024.08.22 18:40

[앵커]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가 나날이 불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판매업체에 대한 대출 지원 금리를 2%대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간 권한이 없다며 피해액 산정도 못했던 인터파크쇼핑 등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책도 곧 내놓기로 했습니다. 

오수영 기자, 그간 정부가 티메프 정산지연 판매자에게 지원하는 대출금리가 얼마였죠? 

[기자] 

현재 정부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대출의 기본금리는 최저 3.4%, 최고 4.5%로 시중은행 대출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최저 2%대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오늘(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나경원 의원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정부 티메프 TF 관계자는 "대출금리를 2%대로 내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 중"이라며 "이미 대출을 받은 판매자들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을 위한 정부 대출은 3가지로, 금리는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협약프로그램 3.9~4.5%인데, 최대보증료(3억 원 초과) 적용 시 최대 5.5%입니다. 

이외 중진공 금리는 3.40%, 소진공은 3.51%입니다. 

[앵커] 

피해 구제 대상이 그동안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들로 한정돼 있었는데, 이 범위도 넓어진다고요? 

[기자] 

티메프처럼 큐텐 그룹사인 AK몰과 인터파크 피해 판매자들이 우선 구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김승태 / 기획재정부 정책총괄조정과장 : 인터파크, AK몰의 경우 PG사가 아니라서 그동안 금감원이 여기를 들여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협조를 구해서 보고 있는데 일단 티몬, 위메프처럼 피해 현황을 파악한 다음에 그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앞서 SBS Biz가 금감원에 AK몰과 인터파크 피해액을 살펴볼 권한이 없어 피해 규모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정부 관계자는 정부 TF 내 논의를 통해 금감원이 AK몰·인터파크 피해액을 들여다보는 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렛츠 등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이커머스 피해에 대해선 다양한 경로로 현황을 파악한 뒤 구제 방안 마련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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