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다이어트를 위해 한의원 등 전문기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간단한 다이어트보조제 먹는 것보다 훨씬 큰돈이 들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인데요 부작용에 환불도 못 받는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주로 어떤 피해가 발생하고 있나요? 

[기자] 

지난 2021년부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다이어트 관련 의료서비스 피해 구제 신청은 총 203건으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가장 많은 피해 사례는 체중 감량을 위한 한약을 처방하는 한방 패키지 관련 피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지방분해주사와 지방흡입술 관련 피해가 뒤를 이었습니다. 

피해구제 신청 이유로는 '부작용'이 가장 많았는데요. 

한약 복용에 따른 구토나 복통, 울렁거림, 또 지방분해주사를 맞고 두드러기 등 피부 관련 질환으로 피해 본 사례가 많았습니다. 

[앵커] 

부작용이 나도 환불도 제대로 못 받았다고요? 

[기자] 

한의원에서 350만 원짜리 다이어트 패키지에 가입한 한 소비자는 한약을 복용한 당일 구토와 복통 등 부작용이 발생해 환불을 요구했지만, 단순 변심이라며 환급을 거부당했습니다. 

환불을 받았더라도 결제 금액이 아닌 할인 전 가격을 기준으로 치료비를 차감해 분쟁이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계약 전 치료 효과나 부작용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우선 1회 또는 단기간 치료를 받아본 뒤 장기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