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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가계빚 급증에…은행권, 신용·전세금대출까지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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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8.22 07:05
수정2024.08.22 07:22

■ 모닝벨 '조간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폭염에 에어컨 '빵빵'…전기료 폭탄 떨어지나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료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무더운 여름이 계속된 탓에 에어컨 등 냉방장치 사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3단계 누진제도를 적용해 7~8월은 사용량이 450㎾h를 초과하면 최고 요금 구간에 진입합니다.

21일 한전에 따르면 국내 4인 가구의 여름철 사용량은 평균 414㎾h로, 요금은 약 7만 7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전력이 이번주부터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각 가정에 발송하는 가운데 올해는 장기간 폭염으로 최고 요금 구간에 진입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 저출할 돈이 없다…고금리·고물가에 순저축률 10년만에 최저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고금리·고물가 국면이 장기화하자 가계 저축 여력이 약 1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가계순저축률은 4.0%로 전년보다 2.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가계가 쌓아둔 여윳돈이 줄어들었단 의미입니다.

가계소비와 가계소득 지표를 봐도 가계소득 증가율은 2022년에서 2023년 크게 둔화한 반면 가계소비 증가율은 2022년 8.8%, 2023년 5%로 소득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가계 소비지출은 커지는데, 가계가 벌어들이는 돈은 이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빚을 낸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저축 여력이 줄어든 영향도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가계소득 증가 폭이 조금씩 커져 가계순저축률이 상승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가계빚 급증에…전세·신용대출도 조인다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은행권이 전세, 신용대출도 조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26일부터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이 갭 투자 등 투기성 대출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자 이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신한은행은 또 23일부터 주담대 금리는 0.2~0.4%포인트, 전세자금대출은 0.1~0.3%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부터 5대 시중은행 이 대출금리를 올린 횟수는 총 22번에 달합니다.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줄인상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까지 조이는 것은 최근 은행 가계대출급증세가 쉽게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위적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늘자 전세대출 중단과 신용대출 금리 인상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갭 투자 수요를 막기 위한 은행의 조치가 다른 은행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반도체 착시' 걷어내니 역성장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가 반도체를 뺀 제조업 생산활동에선 냉기가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일경제가 통계청 산업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1%로 뚝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분기 반도체 생산 증가율은 22.4%로 사실상 국내 생산을 '나 홀로' 떠받쳤습니다.

2분기부터 내수가 크게 꺾여 경기 부진 우려가 커졌는데, 반도체를 제외한 산업생산마저 불안하게 움직이고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 체감경기는 두 달째 악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집중된 수출품목을 다각화하면서 내수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정책 처방이 시급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韓 R&D투자 성과, 놀랄만큼 저조"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가 놀랄만큼 저조하다는 평가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이처는 한국 특집호에서 “한국은 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가성비가 낮은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2022년 국가별 GDP대비 R&D 투자 비율은 주요 국가들 가운데 이스라엘과 한국만 5%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연구 성과는 세계 8위에 그쳤습니다.

한국이 과학 분야에서 투입 대비 성과가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 ‘다양성의 부족’과 ‘학계와 산업계 간 선순환고리가 약화됐다’는 점을 지목했습니다.

네이처는 “한국의 연구 성과가 세계에 알려지려면 다양성과 개방적 문화가 중요하다”며 “해외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金부장은 나스닥에"…해외 투자자산 역대 최대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자산을 불리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純)대외금융자산은 올 2분기 말 기준 1150조 원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해외 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순대외자산국’으로 전환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순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세계 10위권 이내로 진입하며 ‘자본 수출국’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제조업 성장으로 무역흑자를 쌓는 개발도상국형 경제에서 해외 자산에 붙는 이자와 배당 소득으로 먹고사는 선진국형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투자 자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국내 증시나 자본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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