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콘데 나스트와 '맞손' 콘텐츠 계약 싹쓸이...구글 검색 패권 정조준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22 04:53
수정2024.08.22 05:44
[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픈AI가 글로벌 미디어 회사 콘데 나스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글로벌 미디어들과 연이어 손을 잡으면서, 구글의 검색 패권을 넘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보그·더뉴요커·앨루어 등 세계적인 잡지사를 산하 브랜드로 두고 있는 콘데 나스트와 다년간 콘텐츠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픈AI는 언론사를 비롯한 대형 미디어 기업들과 공격적인 콘텐트 제휴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뉴욕포스트·더타임즈 등을 보유한 뉴스 콥(News Corp)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고, 비슷한 시기 디 아틀란틱, 파이낸셜타임스(FT)와도 전략적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폴리티코·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을 보유한 독일 출판 대기업 악셀 스프링거,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 중 한 곳인 AP통신과도 협업 관계입니다.
이 같은 협업 움직임 이면엔 차세대 시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검색 시장에 대한 고민이 묻어 있습니다.
오픈AI가 조만간 선보일 서치GPT는 사용자들에게 검색 결과물을 제공하면서, 결과물에 인용한 원본의 출처를 밝혀 콘텐트 생산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더 많은 콘텐트 생산자를 확보할수록 더 풍부한 답변이 가능해지고, 이것이 곧 검색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업계의 관심은 AI 검색이 현재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일반 검색 시장에서 얼마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로 쏠리고 있습니다.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검색 시장의 91.04%는 구글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매출 847억4천만 달러(약 117조3천억원) 중 76.3%에 해당하는 656억2천만 달러(약 89조5천400억원)가 검색 엔진을 통한 광고수익 연관 매출입니다.
이런 구글도 지난 5월 자사 생성AI 제미나이를 탑재한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를 출시해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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