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탈중국' 속도...中 아이폰 공장, 스마트폰 수출 47% 급감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22 04:40
수정2024.08.22 05:43
애플이 '탈중국'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아이폰 공장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이 성수기를 맞아 근로자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이 인용한 공식 세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허난성의 스마트폰 총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140만대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허난성에 위치한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입니다.
SCMP는 현지 근로자, 인력 업체, 소상공인 등을 인용해 “성수기 거의 30만명에 달했던 근로자 수가 2022년 소요 사태 이후 크게 감소했다”면서 “주요 고객인 애플이 인도와 같은 국가 생산을 이전함에 따라 공장이 일부 추진력을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애플은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기지로 인도를 점찍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오는 9월 출시하는 아이폰 16의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 등 고급 모델 역시 현지에서 만들어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탈 중국 전략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후 1년 간 인도에서 만들어진 아이폰 비율은 14%로, 전년 대비 두 배나 늘었습니다. 대만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2027년까지 인도에서 전체 아이폰의 50%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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