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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에 車보험 손해율도 초토화…7월 손해율 82.7%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8.21 17:54
수정2024.08.21 18:34

[앵커] 

지난달 전국을 덮친 폭우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내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손해율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주요 7개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2.7%입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평균 손해율도 80.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8%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높아졌고, 전달보다도 약 0.04%p 오르며 80%를 돌파했습니다. 

시장 점유율 90% 가까이 차지하는 4대 손해보험사 평균 손해율도 현저히 뛰었습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이미 누적 손해율이 80%를 넘겼고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도 70% 극후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내린 폭우로 대규모 차량 피해가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폭우로 자동차 약 3천550대가 침수됐고, 약 32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자동차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커졌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80%를 넘어서면 손보사들이 적자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지난 3년 동안 계속해서 보험료를 내려왔기 때문에 손해보험사들은 이번에는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8~9월 사이 폭우나 태풍 피해가 추가적으로 발생하면 손해율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요. 

연말까지 보면 가을철 나들이객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와 겨울철 폭설 피해도 손해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고물가 속에서 서민들의 차 보험료 부담까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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