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찜통더위'에…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3천명 육박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8.21 17:37
수정2024.08.21 19:24
오늘(2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루 전국 507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98명입니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천994명이 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천532명)보다 462명 더 많습니다.
사망자도 2명 발생해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날 온열질환자는 경기에서 37명, 인천 14명, 서울 11명, 충남 10명, 충북·경북 각각 4명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의 77.7%는 남성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18.4%로 가장 많았고, 40대 14.3%, 30대 12.9%, 70대 12.1% 등의 순이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31.6%였습니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실외 작업장에서 환자 31.1%가 발생했고, 논밭 14.7%, 길가 9.6%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8.4%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은 야외활동 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낮 12시∼오후 5시 등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해야 할 때는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 시 양산이나 챙 넓은 모자, 팔토시 등을 챙겨 햇볕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55.6%) 환자가 가장 많았고, 열사병(20.7%)과 열경련(14.3%) 환자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습니다.
열탈진 증세가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엔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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