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이젠 YES재팬…엔저 타고 日위스키·사케 돌풍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8.21 15:59
수정2024.08.21 19:24
오늘(21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3천777만달러(약 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272만달러) 대비 66% 증가했습니다.
올해 7월까지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620만달러(약 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64만달러)보다 9.9% 증가해 사상 최대입니다.
아사히맥주 등 일본 맥주는 수입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다 2019년 하반기부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불매 운동이 일어 판매가 급감했다가 2022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2018년 사상 최대인 7천830만달러(약 1천억원)를 기록했던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20년에는 93% 감소한 567만달러로 바닥을 찍었다가 지난해 5천552만달러(약 740억원)까지 회복됐습니다.
엔화 가치 하락 속에 올해 7월까지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같은 기간(4천503만달러)의 84% 수준입니다.
올해 1∼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4만7천184t(톤)으로 2018년 같은 기간(5만243t)의 94%에 달해 전체 맥주 시장 위축을 감안하면 불매 운동의 영향에서 사실상 벗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맥주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는 불매 당시보다 판매가 많이 늘었다"면서 "일본 맥주 수입 중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운데 전체 맥주 시장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맥주가 불매 운동으로 외면당할 때 반사이익을 누려 수입 맥주 1위가 됐던 중국 맥주는 칭다오 맥주 공장 '방뇨' 사건으로 일본, 네덜란드, 미국에 이은 4위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일본 맥주와 위스키 수입이 증가한 것은 전체 맥주·위스키 수입이 감소한 것과는 상반됩니다.
올해 1∼7월 맥주 수입액은 1억1천956만달러(약 1천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줄었고 위스키류 수입액은 1억4천317만달러(약 1천900억원)로 10.2% 감소했습니다. 와인 수입액은 2억6천329만달러(약 3천500억원)로 같은 기간 16%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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