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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왜 들었는지"…실손보험 5명 중 2명 포기 왜?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8.21 11:26
수정2024.08.21 20:13

[앵커]

실손보험은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보험입니다.

그런데 가입자 중 상당수가 보험금 받기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하은 기자, 보험금을 포기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 5명 중 2명은 병원 진료 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포기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계약 건수 기준 상위 5개사 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포기 사유로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소액이어서'가 약 8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귀찮거나 바빠서'가 35.9%로 그다음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1년 이내 소액 보험금 청구 포기 경험자는 410명이었는데요.

이들의 보험금 수령 포기 횟수는 평균 2.9회, 포기한 보험금은 평균 1만 3천489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실손보험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보험료 납부 방법의 다양성 등을 평가하는 '보험료 납부'에 대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금 지급의 신속성 등을 평가하는 '보험금 지급'에 대한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1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보험료의 타사 대비, 품질 대비 적절성 등을 평가하는 '보험료 수준' 요인은 3.55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또, 조사대상의 20%는 실손보험 이용 중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는데요.

'보험금 과소지급'이 34.1%로 가장 많았고, '갱신보험료 과다', '보험금 지급 지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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