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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171%·오이 99% 급등…기업 체감경기도 꽁꽁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8.21 11:26
수정2024.08.21 13:08

[앵커] 

농산물 가격이 다시 널을 뛰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반등했습니다. 

연초 식료품 가격이 전체 물가를 밀어 올렸던 모습이 다시 나타나는 것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수출 회복세 속에 그나마 긍정적이었던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두 달째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최지수 기자, 생산자물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높은 119.56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등락률로 보면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겁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2.6% 올라, 12개월째 상승세입니다. 

집중호우로 농림수산물이 1.6% 올랐고, 유가상승에 공산품이 0.3% 상승했는데요. 

특히 상추가 171.4% 급등했고, 오이도 약 99% 뛰었습니다. 

경유와 휘발유도 4%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달에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태풍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기업들 상황도 좋지 않아요? 

[기자] 

이달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지표인 기업심리지수가 2.6포인트 하락한 92.5로 나타나면서 두 달째 악화했습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떨어졌는데요. 

한은은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경기침체 우려, 중동 정세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을 원인으로 진단했습니다. 

특히 전자·통신장비는 원자재가격이 오르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화된 것이, 자동차는 전기차 판매 부진,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영향을 줬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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