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엠폭스 확산에 들끓는 테마주…거래소, '투자유의' 발동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8.21 10:42
수정2024.08.21 10:47
국내외에서 코로나19와 엠폭스(원숭이두창·MPOX)가 확산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들끓자 한국거래소가 '투자유의'를 발동하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오늘(21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 투자유의를 발동했습니다.
시감위는 "최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 주가 과열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라면서 "테마주의 이상급등과 관련한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투자피해를 예방하고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최근 증시 상승률 최상위권은 바이오 관련주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셀리드는 162.17%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진매트릭스(149.19%), 우정바이오(138.18%), 셀레믹스(96.05%), 미코바이오메드(90.71%), 그린생명과학(87.08%) 등 최근 코로나19 및 엠폭스 관련 바이오업종이 크게 오른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시감위도 셀리드, 진매트릭스 등 15종목에 대해 33회 시장경보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시감위는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과거 코로나19 유행시기에 마스크 공급 체결이나 백신·치료제 개발 등 허위공시로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상장폐지됐던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감위는 "일부 테마주의 경우 투기적 수요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테마 관련 사업의 진정성 내지 실현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판단 후에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라면서 "증권게시판, 유튜브 및 스팸문자를 통한 풍문보다는 신뢰성 있는 정보 출처에서 생산한 합리적이고 근거 있는 정보에 기반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근거없는 풍문 유포, 확대 및 재생산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 또는 투기세력에 동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시감위는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 테마주에 대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 대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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