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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20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개막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 무대 화면에 행사 로고가 켜져 있다. (쾰른=연합뉴스)]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스컴 2024의 개막을 앞두고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를 통해 차기작 정보를 내놓는 한편 한국 게임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 2K, 캡콤, 텐센트 등 해외 게임사는 현지시간 20일 저녁 ONL을 통해 올해 하반기 이후 출시할 신작 라인업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게임스컴은 독일 쾰른에서 현지시각 21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개최됩니다. 총 64개국에서 1천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게임스컴 ONL은 북미권 게임쇼인 E3가 지난해 폐지되면서 연말 진행되는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와 함께 중요한 신작 공개 행사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ONL의 서막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2K가 2025년 출시 예정인 '보더랜드 4'가 장식했습니다.



보더랜드는 현재 게임업계의 주류 장르 중 하나인 루트슈터(아이템 수집이 강조된 슈팅 게임)의 문법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 시리즈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회사 액티비전이 배급하는 글로벌 인기 슈팅게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블랙 옵스 6'의 싱글플레이 미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냉전 말기를 배경으로 주인공 일행이 미국 워싱턴 DC의 보안 시설에 잠입해 총격전을 펼치고 탈출하는 내용입니다.

MS 산하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소재로 만든 액션 어드벤처 게임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오는 12월 PC와 엑스박스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한국 지역에 서비스하는 역할수행게임(RPG)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오는 11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텐센트는 노르웨이 소재 자회사 펀컴이 개발한 '듄: 어웨이크닝'을 공개하고 게임을 내년 PC 플랫폼으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듄: 어웨이크닝'은 원작이 된 공상과학(SF) 소설 '듄'의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탐험하며 기지를 건설하고 적과 싸우는 내용의 생존 서바이벌 게임으로, 영상에는 절벽을 등반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자유롭게 지표면을 탐험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캡콤은 인기 게임 개발자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가 출연해 2025년 출시 예정인 '몬스터 헌터 와일드'를 소개했습니다.

인류 역사를 소재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문명' 시리즈를 만든 파이락시스 게임즈의 시드 마이어도 이날 행사에 등장해 '문명 7' 출시일을 내년 2월로 확정했습니다.
 
올해 게임스컴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 한국 게임업계도 ONL에서 북미·유럽권 시장을 노린 신작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넥슨은 이날 '퍼스트 버서커: 카잔'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출시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확정했습니다. 아울러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아크 레이더스' 신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크래프톤도 '다크앤다커 모바일' 트레일러를 ONL에 출품하고, 게임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크래프톤이 개발한 '인조이'를 통해 게임 속 아바타를 미리 생성할 수 있는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를 공개했습니다.

한편, 펄어비스는 대형 신작 '붉은사막'을 알리기 위해 부스를 운영하고 카카오게임즈와 하이브IM은 B2B 부스를 통해 글로벌 유망 게임 발굴에 나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