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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오늘 게임스컴 2024 개최…관련 게임주 급등하나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21 07:52
수정2024.08.21 08:28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0일) 시장은 다시 올랐습니다.

살짝 숨고르더니, 다시 하루 전 하락분을 거의 메우며 반등했습니다.

그런데 다소 아쉬운 점은 코스피 2700 돌파는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장 초반에 잠깐 콧바람 쐬는 것처럼 2700까지 가더니, 결국 2700이라는 숫자를 못보고 거래를 마쳤죠.

간밤 미 증시가 반등 랠리를 멈추고 일제히 내린터라 우리 시장 2700까지 못오른 상태에서 하방 압력을 받게 되는 건 아닌 지 걱정이 되는데요.

일단 시장부터 복기하시죠.

양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0.83% 올라 2696.63 포인트 다시 2700선 턱 밑까지 올라섰습니다.

코스닥도 1.28% 상승해 787.44포인트였습니다.

미 증시가 강했고, 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온데다가 중동 긴장감이 완화되는 등 여러가지 호재롤 소화한 영향이었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엔화 강세 우려에 살짝 겁먹었던 외국인투자자가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나 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2545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고, 기관도 2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만 2791억 원 팔자 포지션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금액이 적긴했지만 외국인 113억 원 매수 우위, 기관 117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여기도 개인만 182억 원 매도세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역시 시장 주도주인 반도체가 살아나야 지수도 힘을 내는 모습입니다.

어제 반도체 투톱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삼성전자 0.77% 올랐는데 8만전자까지 가진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99% 상승해 19만 9700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앞서 엔비디아가 시총 2위를 탈환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한 점이 투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 플러스권.

현대차와 기아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더불어서 금융주 최근에 좋은 흐름 보여줍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2~3% 상승세 시현하며 2거래일 연속 강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 대표주가 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혼조였습니다.

에코프로형제 2거래일 연속 약했고 일부 헬스케어 섹터 내림세 기록했습니다.

삼천당제약이 2% 추가로 하락했고 리가켐바이오도 1% 조정을 받았습니다.

알테오젠이 0.67%, HLB 1.99%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더불어 엔켐이 4.63% 반등, 클래시스도 2%대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환율도 보시죠. 주식시장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0전 내려 1333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화 강세에 연동되며 환율이 급락했을 땐 시장이 리스크 요인으로 받아들였는데 이번엔 소폭 내려서 그런지 오히려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죠.

외환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도 글로벌 약달러에 연동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외환시장 마감 이후에 더 떨어지면서 역외환율은 1328원 50전까지 내렸습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달러 인덱스가 7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영향인데요.

오늘 외환시장 5개월 만에 1320원대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큰데요.

엔화 가치 상승이 아니라 달러화에 더 크게 묶이며 하락한 환율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지켜보시죠.

7월 FOMC 회의록,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연설까지 모두 내일부터 이뤄집니다.

오늘은 다소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대기심리가 커질 수 있겠는데요.

이럴 때 테마성 재료 체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독일에서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가 개최됩니다.

올해는 64개국 1,400개 이상 기업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출시될 신작을 미리볼 수 있는데요.

특히 올해엔 게임스컴 어워드 후보자 명단에 이례적으로 한국 게임이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펄어비스 <붉은 사막>, 크래프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인데요.

SK증권은 유저 반응과 수상 여부에 따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펄어비스 <붉은사막>은 추가 트레일러 공개로 기대감은 더욱 높아져 당분간 주가는 게임스컴 반응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크래프톤도 게임스컴에서 신작 2 종의 성 공적인 시연과 함께 긍정적 유저 반응 확인된다면 신작에 대한 기대감 더해지며 기존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부여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게임 업종에 관심 있는 투자자분들이라면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기업들, 특히 눈여겨보길 바랍니다.

개장 전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도 체크하시죠.

오늘은 우리나라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요.

일본의 7월 무역수지도 나옵니다.

방금 말씀드린 게임스컴이 개최되고 중국 베이징에서는 로봇 전시회가 열립니다.

게임과 로봇주 테마 재료가 될지 주목되고요.

LG전자는 인베스터 포럼을 엽니다.

한편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고 AI, 에듀테크 업체 아이스크림미디어 청약이 시작됩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해리스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전망대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바마, 힐러리 등의 지원에 힘입어 지지율을 높이고 있는데요.

이에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되는 대마, 낙태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빅 이벤트를 앞두고 미 증시는 상승 랠리를 잠시 멈추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우리 시장, 아무래도 미 증시 영향을 받겠는데요.

미 증시에 앞서 이미 쉬어갔던 부분, 그리고 낮아진 환율 등을 어떻게 해석할지 국내 증시 시험대에 서 있습니다.

잘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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