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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중 확대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8.21 07:26
수정2024.08.21 07:38


주요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중 부실채권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총 884조9천771억 원으로 지난해 말(784조197억 원)보다 7.8%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이 지난해 말 562조8천504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576조1천292억 원으로 2.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훨씬 컸습니다.

문제는 그만큼 부실채권도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4대 은행의 기업대출 중 고정이하(3개월 이상 연체)여신은 올해 상반기 말 2조8천75억 원으로 지난해 말(2조4천168억 원)보다 16.2%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중 고정이하여신이 9천696억 원에서 1조859억 원으로 12% 늘어난 데 비해 역시 증가 폭이 컸습니다.

이에 따라 4대 은행의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0.33%로, 가계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0.19%)보다 높게 집계됐습니다.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22년 말 0.26%, 지난해 말 0.31%, 올해 상반기 말 0.33%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의 경우도 0.15%, 0.17%, 0.19% 등으로 올랐지만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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