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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인 가구 파고드는 中 가전…로봇청소기 평정 다음은?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8.20 17:49
수정2024.08.20 18:29

[앵커] 

중국 가전업체들이 국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미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이 꽉 잡고 있는데요. 

이제는 1인 가구와 젊은 층을 위한 '소형 가전'에도 가격으로 승부를 내걸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가 지난달부터 롯데하이마트에 판매를 시작한 제품은 전자레인지와 광파 오븐입니다. 

메이디는 TCL과 하이센스와 함께 중국 3대 가전업체로 꼽힙니다. 

메이디가 한국 대형 양판점에 공식적으로 상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자레인지 가격은 비슷한데, 광파 오븐 가격은 10만 원대 후반으로, 삼성과 LG의 절반 수준입니다. 

[황일홍 /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 점장 : 중국 가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인기가 많습니다. 합리적 가격까지 있어 1인 가구 고객님이 많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메이디는 우선 필립스, 쿠쿠전자, 캐리어 등 소형 가전제품 위주의 중소·중견 기업을 잡고 세탁기, 건조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소형 가전 시장은 고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대적으로 주력하고 있지 않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소형가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25년 10조 원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고 디자인이 안 좋고 A/S가 안되고 이런 것이 불만이었는데 최근에 입소문을 탔고…중국도 정말 많이 따라왔고 또 추격을 하고 있다.] 

이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장악한 로보락은 무선 진공청소기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반기엔 1인 가구를 위한 용량이 적은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국내에 출시하며 입지를 넓힐 계획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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