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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면 지옥, 일단 버티자'...대기업 50대 부장님 확 늘었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20 16:37
수정2024.08.20 16:37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중 ‘50세 이상’의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버티는 고참’이 확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순위 500대 기업 가운데 2021~2023년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공개한 123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임직원은 2021년 137만9406명에서 2023년 141만7401명으로 3만7995명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30세 미만 임직원은 32만2575명(23.4%)에서 30만6731명(21.6%) 1만5844명 감소했습니다. 반면 50세 이상의 경우 28만4061명에서 31만1484명으로 2만7424명 늘었습니다. 최근 3년새 50대 직원의 비중이 20대 직원보다 더 많아진 것입니다. 

특히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에서 이같은 노후화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이 30세 미만 직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IT전기전자 업종도 ‘20대 감소 50대 증가’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이같은 기업 노후화 현상은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되도록 회사에서 버티려는 50대 직원들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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