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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곽노정 "당분간 호황 예상…안심할 수만은 없어"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8.20 14:57
수정2024.08.20 15:07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5월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연합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오늘(20일) "당분간 호황이 예측되지만, 이전의 다운턴(하락국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곽 사장은 오늘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한 'CEO 스피치'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성장 DNA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CEO 스피치는 SK그룹이 어제(19일)부터 사흘간 진행하는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의 일환으로, 계열사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곽 사장은 지난 7일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도 "내년 초까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후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곽 사장은 "AI 반도체 선구자로서 SK하이닉스가 (시장을) 리딩해가는 것은 구성원이 모두 원팀으로 일한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곽 사장은 그룹의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SKMS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한 SK의 경영 철학으로,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곽 사장은 "이미 우리의 일하는 모습에 SKMS가 녹아 있어 (반도체 업황의) 다운턴, 중국 우시공장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MS를 기반으로 잘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SK E&S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CEO 스피치를 통해 SKMS를 강조했습니다.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을 제안해 시작됐습니다.

SK그룹은 올해 이천포럼에서 AI 생태계 확장, SKMS 정신 내재화 방안 등을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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