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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티메프 후폭풍에 서비스 접은 NHN위투, 직원 권고사직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8.20 11:25
수정2024.08.20 16:36

[앵커]

이른바 '티메프 사태' 후폭풍이 중소 이커머스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NHN 자회사 NHN위투가 운영하는 쇼핑 플랫폼들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데 이어, 해당 사업을 담당하던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완진 기자, NHN 위투의 어떤 서비스 직원들이 권고사직 통보를 받은 겁니까?

[기자]

NHN위투가 다음 달 말일자로 운영을 종료하는 1300k와 위투 MRO, 소쿱, 1200m 등 4개 쇼핑 플랫폼 운영을 맡던 직원들입니다.

해당 직원들은 지난주 권고사직 통보를 받고 사측과 퇴사 조건 등 관련한 개별 면담을 하고 있습니다.

1300k와 소쿱, 1200m은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상태였고, 상품을 판매하던 셀러들이 대금 정산을 못 받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는데요.

NHN 측은 셀러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일단 대금을 정산해 주고 나중에 티메프 측에 받겠다는 계획인데, 현실화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티메프 사태 후폭풍이 중소 이커머스 구조조정까지 불러일으킨 셈인데, NHN 측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NHN 측은, 해당 서비스 영업종료에 이어 권고사직까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티메프 미정산 이슈의 영향과 함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자는 기조도 배경에 깔렸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NHN 위투는 지난해 38억 원 적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티메프 사태로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중소 이커머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쿠팡이나 네이버 등으로 옮겨가는 등, 중소 이커머스의 투자와 성장 측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 맞물리며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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