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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리스크에 내수부진 우려…기업경기전망 회복세 꺾여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8.20 11:25
수정2024.08.20 15:42

[앵커] 

우리 경제는 그간 지지부진한 내수 흐름 속에 수출이 크게 회복하면서 전체적으로 상향곡선을 그려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부터 회복세를 이어오던 기업들의 경기 전망 흐름이 꺾였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기업들의 체감 경기 어떻게 집계됐습니까? 

[기자]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가 다음 달 92.9를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밑돌았습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뜻합니다. 

BSI 전망치는 지난 5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준선 100에 근접하고 있었지만, 개선 흐름이 한풀 꺾였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전망, 중동 사태에 따른 경기심리 불안에 내수 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지수가 떨어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 나눠보면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제조업과 비제조업 BSI 전망치는 각각 93.9, 91.9로 동반 부진했습니다. 

제조업은 미국 실물경기 둔화, 중국 경제 부진, 내수 여력 약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면서 경기 전망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비제조업 경기 전망은 건설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여름 성수기가 끝나가면서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 수출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내수와 수출, 투자가 지난 7월 전망 이후 3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습니다. 

한경협은 수출 대부분이 반도체 호황에 기인하고 있어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가 미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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