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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른다"…집값 전망 34개월 만에 최고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8.20 11:25
수정2024.08.20 11:58

[앵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들썩이면서 지금이라도 사야 되는 건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런 심리가 통계에도 반영되면서, 소비자의 집값 전망 지수가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안지혜 기자, 수치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125를 기록한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하는 지표인데요.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뜻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결과로 보인다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 실제 주택가격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상황에 따라서는 심리가 실제 가격에도 영향을 주는데, 지켜봐야겠군요. 

부동산을 벗어나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어땠습니까? 

[기자] 

같은 기간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하락 전환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인데요.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과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리의 경우, 한국과 미국의 피벗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2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했고, 물가도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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