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뛸 것"...금리 내려? 말아? 한은 고민되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8.20 08:06
수정2024.08.20 08:37
[연합뉴스 자료사진]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전망이 2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전월보다 3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입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합니다.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매매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결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 100.8로 전월보다 2.8p 하락했습니다.
이번에 CCSI가 하락한 데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과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시장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2p 내린 93, 물가수준전망지수는 농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1p 오른 14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 인식은 3.5%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고, 향후 1년간의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이 중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2.9%로 2022년 3월(2.9%) 이후 2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뒤 두달째 같은 수준이 유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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