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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중국, 오늘 대출우대금리 발표…인하 결정 내릴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20 07:48
수정2024.08.20 08:2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9일) 우리 시장은 한 숨 쉬어갔습니다.

그동안 지난 폭락장의 하락분을 열심히 만회해 갔는데, 이번에는 엔화가 지수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보통 환율이 떨어지면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동인이 되고 지수에 긍정적인데요.

어제는 엔화 강세로 인한 약달러가 시장 조정의 재료가 되면서 원화가 같이 올랐고, 외국인 수급은 부재했습니다.

시장 복기하면서 외환시장 상황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양 시장 모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0.85% 떨어져 2674.36포인트.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됐습니다.

코스닥도 1.13% 내려 777.47포인트로 하루 만에 78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양 시장 모두 종가 저점에서 마감했는데요.

저번에 일본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졌고 시장이 크게 출렁였었죠.

이번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효과가 얼마나 크게 다가올 수 있을지 경험치를 가지고 있는 시장이 일단 한 발 뺀 것으로 보입니다.

수급 상황입니다.

엔화 강세 우려에 메이저 수급 주체들은 일제히 매도 우위로 대응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 1420억 원 순매도, 기관도 160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1399원 사자세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대동소이합니다.

외국인이 1270억 원 매도 우위, 기관도 173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1420억 원 사자 포지션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유가증권시장, 지난 주 금요일에 많이 올랐던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바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특히 반등세 주역이었던 반도체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삼성전자 2.37% 하락해 하루 만에 8만전자를 내줬습니다.

SK하이닉스도 2.9% 약세였습니다.

여기에 2차전지 대표주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2%대 내림세, 그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우선주 약세 기아도 2.5%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지수를 받쳐준 쪽은 금융주였습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나란히 3%대 강세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 헬스케어 섹터 대체로 약했습니다.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5.33% 또 떨어졌고 에코프로도 4.58% 하락하면서 시총 4위로 한계단 밀려났습니다.

전 거래일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던 알테오젠, HLB 모두 하락 전환됐고 시세 분출했던 엔켐이 2.84%, 삼천당제약 6.57% 큰 조정을 받았습니다.

리노공업도 5.63%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보톡스 관련주인 휴젤 5.3% 상승세 시현했고 리가켐바이오가 2.74% 오르며 2거래일 연속 강세 이어갔습니다.

클래시스도 소폭 올랐습니다.

어제 시장에 큰 영향을 준 환율 자세하게 살펴보죠.

어제 주식시장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23원 60전 급락하면서 1334원까지 내렸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 3월 21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외환시장 마감 시간대까지 비슷한 수준이다가 역외환율은 더 떨어져 1332원선까지 내렸습니다.

오늘(20일) 외환시장 추가 하락에 대비하셔야겠는데요.

보통 환율 하락이 지수에 긍정적인 요인을 꼽히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지금 환율이 떨어진 이유는 한미 금리 차, 급격한 변화에 대한 우려 그리고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미 금리차가 단기간에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원화 가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새벽에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서 엔화 투기적인 순포지션이 2021년 3월 이후에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화가 앞으로 강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건데요.

여기에 이번 주 금요일 BOJ 총재가 연설에서 BOJ의 지금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한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달러 약세, 그리고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NH투자증권은 이런 엔화발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며 1300원대 부근을 하단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고요.

한화투자증권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금통위 이후에 하락폭이 일부 되돌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단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빠졌기 때문에 시장에 또 다른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는데 목요일 금통위, 금요일 일본은행 총재 발언을 소화하기 전까지는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방향성을 차분히 확인해가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 살펴보시죠.

오늘은 중국이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를 발표합니다.

지금 중국 경제 상황이 워낙 안좋은데, 지난 달에 이어 인하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되고요.

오늘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케이쓰이아이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합니다.

삼성전자 2분기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코로나19와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8월 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에 일신바이오, 서린바이오 등의 종목들이 강했고요.

대왕고래 관련주는 동해 석유 시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는 소식에 GS글로벌 등이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 지 지켜보시죠.

우리 시장은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반등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간밤 마감한 미 증시,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엔비디아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세 이어갔는데요.

오늘 우리 시장에서도 반도체주가 반등해 줄지 기대됩니다.

반도체 업종과 환율 흐름 중점적으로 살펴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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