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만 보면 섬뜩...속썩이지 않는 '이 차' 인기폭발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20 07:31
수정2024.08.20 07:31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의 하이브리드카(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포함)가 올해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49만4252대)을 기록했습니다. 이 속도라면, 양사 합산 연간 하이브리드카 판매 목표인 85만대 고지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상반기 신차등록 현황'에 따르면 하이브리카는 지난 1~6월 동안 18만7903대가 등록됐습니다. 전년 대비 24.3% 증가한 수치입니다. 휘발유·경유·전기차 모두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하이브리드는 여전한 성장세입니다.
반면 전기차는 신차, 중고차 시장에서 외면 받는 분위기입니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난 1일 이후 7일간 중고 전기차 접수량은 지난달 마지막주 대비 무려 184% 증가했습니다. 특히 사고차량인 벤츠 EQE의 경우 지난 14일 엔카닷컴 검색 기준 112대가 등록됐고 그중 38대가 사고 이후에 등록됐습니다.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벤츠 EQE는 사고 이전 6000만 중반에서 7000만 원대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5000만 원대 매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차 판매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전기차 기피 현상 극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에 각각 최대 200만원 할인+10%, 5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V70도 EV 포함해 전 모델에 최대 5% 할인 혜택을 적용합니다.
수입차 업계도 전기차 할인 공세 나섰습니다. 이달 들어 BMW는 전기차 i7 xDrive 60에 12.7%, iX xDrive 50 스포츠플러스에 12.9%의 할인을 각각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우디의 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S 콰트로 할인율은 29.5%에 달합니다. 9월 할인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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