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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20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주목 받고 있는 'AMD'는 4.52% 올랐습니다.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를, 49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ZT 시스템스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기업을 위해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업체로, 향후 AMD가 개발하는 AI칩 성능을 테스트하게 됩니다.

AMD 데이터 센터의 AI 시스템을 강화해서, 최신 AI GPU를 보다 신속하게 출시할 예정입니다.

AMD는 현재 AI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추격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는데요.

지난달엔 핀란드 기업 사일로 AI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때 짐슬라로 불렸던 짐 인테그레이티드 '시핑 서비시스'는 호실적에 17%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2분기 매출 19억 3천만 달러, EPS 3.08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선박으로 배송을 하기 때문에 높은 고정비용이 들긴 하지만, 순환적인 사업으로 혜택을 봤는데요.

특히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운송료가 급등하면서, 수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조정했는데요.

홍해 위기로 인한 지속적인 공급 압력과 현재의 우호적인 수요 추세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포츠 생중계 스트리밍업체 '푸보티비'는 18%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 2월, 푸보티비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폭스, 그리고 월트 디즈니를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거대 3사는 합작으로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베뉴를 출시했는데요.

이에 반발한 푸보티비가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관심을 모았었죠.

그리고 오늘, 해당 소송에 연방법원이 잠정적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주가가 폭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맥도날드'는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3.25% 올랐습니다.

에버코어 ISI가 기존 300달러에서 320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맥도날드의 미국 사업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최근 시장점유율 면에서 상대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에, 이 추세가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3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 추정치를 기존 1% 감소에서 보합세로 상향조정했는데요.

또 연간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이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더치 브로스'입니다.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데요.

미국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투자도 이어지고 있죠.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도 더치 브로스 주식 보유량을 이전보다 177%나 늘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파이퍼 샌들러가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는데요.

회사의 잠재성은 인정했지만, 동종 업체와 비교했을 때 아직은 위치가 불안정하며, 또한 대차대조표가 우려돼 위험보상비율에 대해 재평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PC 제조사 'HP'도 투자의견이 변경되면서 3.65%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 37달러는 유지했는데요.

HP의 향후 성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소비자용 PC와 학교용품 수요가 둔화되고, 또 PC와 반도체 공급망에서 재고 보충 수요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하반기 PC 시장이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다음 분기 HP 퍼스널 시스템 사업 성장이 정상적인 계절적 수준보다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