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파월 의장의 '피벗' 신호 기대 속 강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8.20 06:41
수정2024.08.20 07:09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를 떨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이번주에 있을 잭슨홀 미팅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번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피벗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라 기대감에 오늘(20일)도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8%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7%, 1.39% 올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 속에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도 4% 넘게 올라 마침내 시총 2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그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0.73%, 알파벳은 2.22%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하락하던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테슬라가 3% 넘게 상승했고요.

이외에도 일라이릴리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공개된 지표 먼저 확인해보면, 미국의 7월 경기 선행지수는 0.6% 떨어져 3월 이후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신규 주문이 줄어들고 건축 허가 건수가 부진하게 나오며 이번 수치를 끌어내렸는데요.

다만 콘퍼런스보드는 6개월 연율 성장률은 더 이상 경기 침체를 시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월가에서는 대부분 경기는 둔화하고 있지만 침체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일단 주말 사이에는 골드만삭스에서 미국의 침체 확률을 25%에서 20%로 낮춘 것이 화제가됐고요.

그밖에 로이터 통신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의 2는 지난달 대비 올해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30%의 응답자만 경기 침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물론 지금 시장은 배드 뉴스를 배드 뉴스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나올 데이터들에 따라 시장 심리가 쉽사리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합니다.

한편, 경기가 점차 냉각된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보니 연준 위원들은 이제 9월 금리 인하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빅컷에 대한 가능성은 일축하고 있는데요.

간밤 매파로 알려진 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는 9월 금리 인하 논의는 적절하다고 밝힌 가운데, 노동 시장이 크게 약화하고 있지 않아 25bp 이상 금리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리 데일리 연은 총재도 기준 금리를 조정해야한다고 밝혔지만 고용 시장 활력이 약한 것은 아니라며 점진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올해에만 총 100bp 인하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있을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연준이 덜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인다면 주식 시장의 반등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1%p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한 휴전 중재안 수용을 촉구하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4달러, 77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아울러 금값은 사상 최고치 달성 후 오늘도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반대로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는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주연다른기사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3거래일째 상승…산타랠리 시동
[마켓 브리핑] 'AI 거품론' 완화에 통화정책·외환 불확실성 '잠잠'